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대일 경쟁력이 취약한 부품업체들이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발표한 ‘한일 FTA에 대비한 양국 부품산업 협력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부품산업은 업체의 취약한 재무구조와 핵심부품의 높은 대일 의존도 등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부품 부문의 대일 무역수지는 8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체 대일 무역적자의 35.2%를 차지했다. 특히 전자부품 중 한 품목인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에서만 13억5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일반기계나 정밀기기의 전체 적자규모에 육박했다.
더욱이 지난해 현재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기술력은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을 100으로 할 경우 83.1 수준이며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평균 2.2년인 것으로 분석돼 사전 준비 없이 FTA가 체결될 경우 부품 분야의 대일 무역역조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경련은 내다봤다.
전경련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원활한 한일 FTA 체결을 위해서는 양국 부품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 작년 말 삼성과 소니가 체결한 특허공유 계약처럼 무역적자 폭이 큰 첨단 IT 산업 또는 수출호조 업종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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