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전자지불결제대행(PG) 업계 1위인 이니시스(대표 권도균 http://www.inicis.com)가 2008년까지 월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신규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제 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계열사인 한국모바일페이먼트서비스(KMPS) 매각을 계기로 국내 시장 파이 확대 및 해외 진출 전략을 공격적으로 구체화하고 나서 지난 1∼2년간 다소 침체됐던 신용카드 PG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니시스는 ‘하이파이브(High-Five) 2008’이라는 명칭 아래 2008년까지 △대표 거래액 월 5000억 원 초과 △ 비 PG 서비스 수익 월 5억 원 달성 △아시아 1위 도약을 위한 해외 5개국 상용서비스 실시 등을 3대 과제로 정했다.
현재 월 거래액의 5배에 해당하는 월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이 회사는 우선 중소 PG 업계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 중이며 이미 몇몇 기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지난 1∼2년간 기존에 200여개에 달하던 PG가 이니시스·KCP·데이콤·KS넷 등 소수 기업 과점 형태로 정리된 데 이어 1위 기업인 이니시스의 입지가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입증된 PG 성공 사례를 내세워 동남아 2∼3개 국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가시화하고 있다. 또 현재 매출이 미미한 비 PG 사업 분야의 매출도 2015년까지 PG사업과 동등한 비중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부가 서비스 발굴에도 착수했다.
이 같은 비전에 대해 권도균 사장은 “지난 2/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데다 신용카드 업계의 사정도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며 “2008년에는 단순히 ‘전자지불(PG) 서비스’ 기업을 넘어 누구에게나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신규 비전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미 FDC의 KMPS 매입에 따른 변화에 대해 그는 “KMPS의 경영은 최소 향후 1년 간 보장받았다”며 “FDC와 협력 사업이 늘어났을 뿐 외형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8700여 개 PG 가맹점 확보로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연 총 거래액 1조 49억 원, 총매출 466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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