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 시대 내년 본격 개막

 내년부터 전자종이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뉴욕타임스와 포토닉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전자종이 기술 개발에 대형 전자업체들이 가세하면서 내년에 첫번째 전자종이 양산및 출시라는 가시적 효과가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전자종이, ‘과학소설(SF)에서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반소비자용으로 첫번째 스타트를 끊을 주자로는 내년에 구부러진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시계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인 세이코 엡슨. 업계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일본에서 이 제품의 대히트를 점치고 있다. 이미 산업용 광고판에 이용되고 있는데다 내년도에 시계에 적용되고 내후년에는 스마트폰용으로 사용돼 스마트폰 보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리란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개발 어디까지=70년대에 제록스의 팔로앨토연구소(PARC)에서 처음 개발된 전자 종이 연구는 30여년만에 상업화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자 종이연구는 E잉크, 후지쯔, LG필립스 LCD,세이코 엡슨 등에 의해 연구돼 왔다.

전자종이의 핵심기술은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의 캡슐에 든 작은 흡백입자다. 전자종이는 굽히거나 돌돌 말 수 있어 디스플레이를 작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소비 전력이 기존 LCD의100분의 1에 불과하다. 태양빛 아래에서도 볼 수 있는 것도 기존 디스플레이와 구별되는 장점이다.  

LG필립스LCD는 미국 E잉크와 공동으로 지난달 일본 ‘FPD2005’ 행사에서 흑백 10인치 및 6인치 컬러 전자종이 프로토타입 개발을 발표했다.후지쯔는 지난 7월 컬러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필립스의 폴리머비전 사업부는 구부러지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내년말까지 양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세이코엡손은 구부러지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첫 제품으로 시계를 개발, 내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기대= 산업용으로는 이미 전자종이를 이용한 메시지판이 판매되고 있다. 70년대 처음으로 전자종이를 발명한 닉 쉐리든을 영입한 자이리콘은 전자종이간판을 제조중인데 이를 이용해 무선으로 필요한 광고내용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일반 소비자용 e북 등에 사용될 전자종이 제품 가격이다.

이미 소개된 5인치 제품의 경우 같은 크기의 LCD와 같은 가격에 팔릴 예정이다.

이런 제품이 스마트 폰에 사용되면 전체 휴대폰의 10%에 불과한 스마트폰의 보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필립스폴리머비전은 오는 2007년에 주머니 크기의 스탠드얼론 전자종이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맥 골드릭 사장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PC에서 직접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 제품 공급을 위해 제조업체 및 콘텐츠 공급자들과 협의중이다. 사장이 밝혔다. 그는 또 5인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가격은 같은 크기 LCD 디스플레이와 동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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