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미주정상회담이 최대 현안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협상 재개에 합의하지 못한 채 폐막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주기구(OAS) 소속 미주대륙 34개국 지도자들은 5일 오후 당초 폐막 시한을 수 시간 넘긴 끝에 FTAA와 관련한 상반된 입장을 모두 포함하는 선언문을 겨우 채택하고 회담을 끝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선언문은 FTAA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미국, 멕시코 등 ’찬성 그룹’ 29개국의 입장과 알래스카로부터 남미 남단 아르헨티나 티에라 델 푸에고에 이르는 FTAA를 창설할 준비가 아직 돼있지 않다는 ’반대 그룹’의 입장을 모두 담았다.
‘찬성 그룹’은 최근 몇 년간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FTAA의 고위급 협의를 이르면 내년 4월에는 재개토록 시한을 정하도록 하기 위해 공격적 자세로 협상을 진행시켰다고 정상회담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FTAA 협상 재개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또한 정상회담 개막일 회담 개최지 아르헨 남대서양 연안 휴양지 마르델플라타 에서는 최소한 1만명이 참여한 ’반미(反美), 반(反) 부시’ 시위가 펼쳐졌다. 특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FTAA를 땅에 묻기 위해 삽을 가져왔다”며 반미 시위자들에게 단합을 촉구했다.
‘반대 그룹’ 5개국은 이날 폐막 선언문에서 “(농업) 보조금이 배제된 시장 접근과 함께 균형 잡히고 공정한 미주 대륙의 자유무역 협정을 얻기 위한 조건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선언문에서 FTAA 합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 미주에서의 무역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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