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1월 통합 이후 마련한 첫 신상품 시장인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시장’이 7일 개장한다.
스타지수 선물은 코스닥의 우량 30개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극심한 거래 부족현상을 겪었던 기존 코스닥50지수 선물의 부진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스타지수 선물은 7일 시장 개장에 맞춰 최근 월물인 12월물을 비롯해 2006년3·6·9월물 등 총 4개종목이 거래된다. 거래소는 개장에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모의시장을 운영했다.
거래소가 기존 코스닥50지수 선물에 비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통합 시장 환경에서 증권회사에 결제권이 부여됐다는 점. 코스닥50지수 선물은 선물거래소를 통해 운영돼 기존 코스피·코스닥 투자자들이 별도의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스타지수 선물은 투자자가 한 증권사의 계좌로 코스피200선물과 함께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개장 후 내년 6월까지 8개월여간 거래수수료가 면제되고 코스피200선물과 연계거래시 증거금이 대폭 감면된다.
거래소 선물시장본부의 이용재 상품개발1팀장은 “기존 코스닥50지수 선물이 안고 있는 제약을 없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사의 반응도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은 스타지수 선물의 가세로 기존 코스피200선물·옵션, 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을 칭하는 ‘세 마녀의 날’이 ‘네 마녀의 날’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환화증권도 스타지수 선물의 선전을 점쳤다.
한편 기존 코스닥50지수 선물·옵션은 미결제약정이 없는 종목의 경우 7일부터 거래되지 않으며 미결제약정이 있는 종목도 순차적으로 상장 폐지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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