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최초로 차량 간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차세대 ‘ITS’ 개발에 나섰다.
총무성은 통신 사업자인 KDDI, 덴소, NHK 등과 공동으로 정체 및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개발에 전격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올 초 경제산업성이 전국 모든 도로의 정체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데 이은 후속 조치이며 일 민·관 ITS 프로젝트의 ‘결정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무성과 KDDI 등은 사고 및 노면 상태를 자동차 상호 간에 알려주는 ‘차간통신’과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사용해 교통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차세대 ITS의 핵심으로 보고 향후 3년 이내 개발 및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에는 총무성이 관할하는 정보통신연구기구, 도요타IT개발센터, 후지쯔,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총무성과 KDDI 등은 시속 60㎞로 서로 달린 차들 간의 통신이 가능하고 이미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 실용화된 ‘자동통행요금징수(ETC)’시스템용 통신 수단, 또는 휴대폰으로도 이 차세대 ITS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산성은 올 3월 도요타자동차·덴소·NEC·후지쯔·마쓰시타전기산업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일 도로 정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 SW가 차세대 ITS용 표준SW로 채택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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