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학업계가 휴대폰에 이어 평판TV·게임기 등의 액정 기판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휘어지는 기판’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레이·우베코산·신닛테츠화학 등은 휘어지는 기판으로 알려진 초박형 ‘2층동장적층판(2層銅張積層板)’ 생산 능력을 60∼300%까지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층동장적층판은 휴대폰 패널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소재로 향후 모든 디지털 가전기기로의 적용이 기대돼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레이는 50억원을 투자해 시가현 공장에 2층동장적층판 제조 라인을 신설했다. 이 공장의 규모는 연 72만㎡에 달한다. 휴대폰 배선 기판이 주 용도로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연 216㎡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베코산은 자회사인 우베닛토카세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내 2배로 늘려 연 20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오는 2007년까지는 연 100㎡의 신규 제조라인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총 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분야 세계 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신닛텐츠화학도 내년 안에 생산능력을 60% 이상 늘릴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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