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까지 국내에서 7.8페타(페타=1000조)바이트 이상의 천문학적인 국제공동연구용 데이터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별 최소 2조원 이상의 데이터베이스 구축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핵융합(ITER)연구·전자현미경(UHV-TEM)공동활용·고에너지물리연구·가상천문대구축 등 9개 대형 국제 공동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과학기술협업연구망(글로리아드·GLORIAD) 국내 수요조사(2004년∼2009년)’를 벌인 결과, 오는 2009년까지 7800테라(테라=1조)바이트를 내려받을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5개국이 추진하는 50억달러짜리 공동연구사업인 ITER의 경우 내년까지 200TB, 2009년까지 500TB가 필요하다는 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결론이다. 특히 오는 2007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배출될 12P∼14PB 상당의 고에너지물리 관련 데이터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만 가려내더라도 최소 내년까지 800TB, 2009년까지 3000TB(3PB)를 내려받을 데이터베이스 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 9개 국제공동연구용 데이터를 한꺼번에 내려받아 쌓아둘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선 2008년까지 214억원을 들여 10Gbps급인 글로리아드를 40Gbps급 네크워크로 확장하고, 관련 기관별로 데이터베이스 구축비용(예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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