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준 없이 제조되고 있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의 품질기준에 관한 표준안 제정이 추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는 30일 DMB 프로젝트그룹(PG307) 회의를 열고 산하에 지상파DMB 단말기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TA는 실무반 활동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표준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이 표준안에 포함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반 활동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실무반장은 삼성전자 박정훈 책임연구원이 맡기로 했으며, 표준안에 포함될 내용은 수신감도·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이 될 전망이다.
TTA가 실무반 구성을 통한 품질기준 제정에 나선 것은 최근 지상파DMB 단말기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사항도 마련돼 있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상운 DMB 프로젝트그룹 의장은 “전부터 수신감도 기준 등을 포함한 품질기준안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어 왔다”며 “이같은 논의에 따라 실무반을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기준 제정절차를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실무반 구성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제정되는 기준은 제품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권고표준 형식으로, 단말기 제조업체에 강제하는 의무기준은 아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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