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범한 광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이 6개월여 만에 3번째 교체될 예정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산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혁신클러스터는 지난 25일 ‘광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까지 적임자를 선임키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정인화 클러스터총괄부장은 “지금까지 광주 추진단장은 다른 기관장이 겸직해 추진단의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면서 “전문적인 식견과 혁신적인 경영 철학을 갖춘 전문가를 전임 클러스터 추진단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9일 공식 출범한 광주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은 초대 유은영 광주전략산업기획단장, 지난 8월 초 임명된 남헌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이어 제3대 단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창원·구미·울산 등 산자부로부터 지정받은 전국 7개 혁신 클러스터 추진단 중 설립 6개월 만에 단장을 3번째로 바꾸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에 지역 산업계에선 첨단산업단지를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발족한 광주추진단이 다른 지원기관과 제대로 협력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혁신 클러스터 조성 업무를 맡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단장으로 앉히려 한다”, “클러스터 추진단장은 기관장이 하나 더 늘어나는 옥상옥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산업체 관계자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추진단장을 3번째 바꾸는 것은 결국 자리다툼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에 먹칠하는 꼴”이라면서 “겸직이든 전임이든 광주 산업단지를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자세와 의지가 증요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광주 추진단장을 다른 기관장의 겸직이 아닌 전임으로 임명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공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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