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리눅스 플랫폼, 일명 ‘부요’에 기반을 둔 리눅스 운용체계(OS)가 무상으로 배포된다. 또 ‘부요’ 기반 배포판 사업을 집중 추진할 별도의 회사 설립도 추진된다.
‘부요’ 2차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업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요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상반기에 ‘부요’ 기반 배포판을 출시한 와우리눅스와 아이겟리눅스는 내달부터 서버와 데스크톱PC 배포판 2만 카피를 별도로 제작,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될 OS는 ‘부요’프로젝트 참여업체의 연락처와 로고가 새겨진 CD 형태로 제작돼 공공기관, 교육기관, 민간 업체에 공급된다. ‘부요’를 내려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도 개설된다.
정수영 와우리눅스 사장은 “정부 주도로 리눅스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요’의 인지도가 낮다”며 “‘부요’를 브랜드로 한 서버와 데스크톱PC 배포판을 많은 사용자들이 접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무료로 배포되는 제품을 상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ETRI나 정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부요’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할 ‘한국공개소프트웨어기술주식회사’(가칭) 설립도 추진된다. 이 회사는 자본금 100억원, 직원 150명 규모로 2007년 설립된다. ‘부요’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은 26일 KIPA 회의실에서 ‘부요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회의’를 갖고 회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 펀딩 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김명준 ETRI 서버사업부 부장은 “현재 국제리눅스연합(OSDL) 한국지부 설립을 일본 OSDL 측과 추진중”이라며 “국내 부요 활성화를 기반으로 부요가 아시아지역의 표준 리눅스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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