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비밀문서 관리에 전자태그(RFID) 기술이 활용된다.
한국국방연구원(원장 김충배)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해 오던 내부 비밀문서의 열람·대출 등을 RFID를 이용한 일괄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각종 비밀문서는 접수와 발송, 대출, 열람, 복사, 파기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처리해왔으나 노트북PC나 PDA, USB 등 정보기기의 증가로 통제가 어려워지고, 비밀 누설시 추적에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연구원 측은 이에 따라 비문에 관리정보를 담은 RFID를 부착하고 이를 미승인 상태로 반출시 통제하고, 비문의 분실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등 비문 관리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또 비문을 파기해야 할 시점이 됐거나 예고문 도래, 이관 등 행정조치가 필요한 시점에 경보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하는 등 RFID를 이용한 전산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FID 비문관리 시스템에는 900㎒대역 주파수가 활용되며 고정형 리더와 이동형 리더가 정문과 센터 등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연구원 측은 “비문관리의 효율성 강화와 보안행정 업무처리의 간소화를 위해 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11월까지 업체들의 제안서를 받아 내년 3월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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