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노키아와 구글, SAP, SBC, EMC 등 주요 IT기업들이 매출과 순익에서 월가의 기대치를 초과하는 호조를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휴대폰 수요증가로 선방했고, 구글은 순익이 7배나 뛰는 등 인터넷업계 최고의 성장주임을 과시했다. EMC는 핵심 사업인 스토리지 판매 호조로 9분기 연속 두자리 성장률을 기록했고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SAP도 라이벌 오라클을 앞서는 실적을 내놓았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매출은 21% 성장했으나 일부 사업매각의 여파로 순익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구글의 강력한 힘=구글은 월가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실적으로 올해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업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구글은 3억81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7.3배나 늘어난 것이다. 주식보상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구글의 순익은 주당 1.51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6달러를 초과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8억6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5억8천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구글이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AP, 선두 굳혀=세계 1위의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의 SAP는 전년보다 15% 늘어난 3억3400만유로(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순이익은 2억9100만유로였다. 또 총 매출은 20억1000만유로이며 향후 성장동력을 평가할 수 있는 라이센스 매출은 5억9000만유로로 2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AP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60%에 달하며 미국 점유율도 44%로 소폭 증가했다. SAP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알리안츠 등과의 수주계약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 오라클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MC, 고공비행=EMC는 핵심 사업인 스토리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9분기 연속 두자리 성장률을 기록했다.
EMC의 총 매출은 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억3000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4억2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4%나 늘어났다. EMC는 이처럼 탄탄한 성장세가 중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보급확대와 서비스 사업 확장, 컨텐츠 관리, 백업, 복구, VM웨어 등의 매출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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