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팅 업체의 기술·개발(R&D)센터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잇따라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IBM,HP,썬등 주요 업체는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기반 기술 보다는 모바일 분야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기술이나 이미 확보한 본사의 원천 기술을 국내 상황에 맞게 변형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소한 IBM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UCL)는 최근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상용화팀’을 구성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UCL 개발과 상용화팀은 텔레매틱스 인프라 솔루션인 ‘토파즈(TOPAZ)’를 개발하고 공공기관과 SKT· KT·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 연구소가 개발한 임베디드 자바 솔루션(가상 머신) ‘J9’도 휴대폰과 자동차 업체의 모바일 기기에 적용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UCL 이강윤 실장은 “상용화 팀은 UCL 개발 성과를 산업계· 공공기관· 대학교·국내 연구소 등에서 상품화하기 이전에 신기술을 전파해 상용화 기반을 닦는 팀”이라며 “국내 SI업체와 제휴 모델을 개발하거나 한국IBM 영업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초에 오픈한 선의 한국자바리서치센터도 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센터 설립 목적이 선이 원천기술을 가진 ‘자바 엔진(J2ME)’을 다양한 휴대폰 환경에 맞게 포팅해 기술 개발이 곧 바로 비즈니스로 이어지게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센터 자체의 영업 인력 비중도 65대 35 정도로 엇비슷한 수치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이 되면 휴대폰 뿐 아니라 냉장고· TV· PDA· 셋톱박스 등에도 자바 엔진을 포팅하는 등 상용화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소 1년을 맞는 HP 한국 연구센터(KDC)도 한국형 RFID 미들웨어를 개발해 이미 상품화까지 마쳤다. 제조· 유통 분야 2∼3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올 3월에 설립된 MS 모바일이노베이션랩도 활발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1년 이내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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