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행사장에 나타난 헥터 루이즈 AMD 회장은 독일 정재계 인사들 앞에서 이제는 공정한 시장경쟁의 룰을 만들 때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AMD가 향후 3년내 세계 CPU시장의 30%를 장악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침 지난달 미국 리테일 PC시장에서 AMD가 인텔을 눌렀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분위기가 고조됐다.
-드레스덴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감행한 가장 큰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곳 기술 인력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드레스덴에 구축한 기존 ‘팹 30’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추가 시설투자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결정을 내렸다. 물론 독일정부와 작센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시설투자 계획은 없는가.
△ 팹 36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 10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AMD는 또 하나의 300mm 팹을 건설하기 위해 4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 인텔과 AMD의 시설투자경쟁으로 내년도 CPU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공급과잉은 걱정하지 않는다. 어느 시장에서나 좋은 제품을 만들면 팔리게 되어 있다. 게다가 CPU시장은 경쟁자가 2개 밖에 없지 않은가. BMW와 도요타가 서로 고객층이 다르듯 AMD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텔과 차별화된 시장수요를 확보할 것이다. 세계 CPU시장의 성장세가 연평균 15%에 달하고 내년에는 64비트 윈도 비스타 출시까지 예정되어 공급과잉 문제는 없다고 본다.
-AMD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해달라.
△우선은 AMD의 CPU생산을 1억개, 시장점유율을 삼분의 일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면 어느 PC업체도 AMD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루이즈 회장은
헥터 루이즈는 멕시코 빈농 출신으로 AMD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독특한 출신배경은 최근 발표된 개도국 어린이를 위한 100달러 노트북PC 프로젝트를 AMD가 주도하게 된 동기로 작용했다. 루이즈 회장은 “앞으로 제 2의 빌게이츠가 아프리카나 인도, 남미에서 나오지 말란 법이 있는가”라며 지구촌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드레스덴(독일)=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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