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통신업체인 KDDI가 내년 1월 1일자로 도쿄전력 계열 통신업체인 파워드컴과 합병한다.
KDDI는 지난 13일 1000억엔(약 1조원) 규모의 주식 교환을 통해 파워드컴을 인수, NTT에 대항축을 형성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해 소프트뱅크가 유선전화업체인 재팬텔레콤을 합병한 데 이어 나온 이번 KDDI의 파워드컴 인수로 일본 통신업계는 NTT, KDDI, 소프트뱅크 ‘빅3’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DDI와 도쿄전력은 또 NTT가 오는 2011년까지 전체 자사 서비스 가입자의 절반인 3000만명을 댁내광가입자망(FTTH) 서비스에 흡수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데 맞서 앞으로 FTTH 구축 사업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무선 사업 모두에 손을 뻗치고 있는 KDDI는 현재 NTT의 전화망을 통해 각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파워컴 인수 이후 파워컴의 FTTH를 활용해 기업체 및 가정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노데라 다다시 KDDI 회장은 “지금까지 KDDI는 NTT에 의존하면서 NTT의 가격대 안에서 사업을 해야 했으므로 회사 발전에 제한이 따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 이후 도쿄전력은 KDDI 지분을 4.81%로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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