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볼륨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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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포트 기능을 내장한 LG전자의 \`U8200\`(왼쪽)과 소니에릭슨의 \`W800\`

 “보다 쉽고, 빠르게…”

 휴대폰 업계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휴대폰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해 최첨단 무선 및 오디오 기술을 내장한 제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MP3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휴대폰에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오버 디 에어(OTA:Over the Air)’ ‘유니버설 매스 스토리지(UMS:Universal Mass Storage)’ 등이 손꼽힌다. 여기에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 오디오 기술도 휴대폰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OTA는 무선데이터 통신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해외 사업자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휴대폰에 접목되고 있다. UMS는 휴대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최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의 제품에 도입됐다.

 ◇“OTA, 대중화 성큼”=MP3파일을 손쉽게 무선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OTA 기술은 블루투스 기능과 결합되면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 무선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OTA는 당초 휴대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용 무선데이터 서비스 일종으로 개발됐으나 음악파일 다운로드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MP3 음악파일을 USB 케이블을 이용해 받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케이블 서비스를 원치 않아 OTA 기술을 내장한 휴대폰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무선으로 음악파일을 휴대폰에 전송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중이다.

 ◇“UMS, 무선이 답이다”=USB 케이블 없이 휴대폰을 PC에 접속, 음악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UMS 기능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기능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받는 게 아닌, PC가 휴대폰을 USB 저장매체로 인식하는 방식. 따라서 MP3파일을 곧바로 휴대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소니에릭슨이 이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LG전자도 조만간 유럽 시장에 이를 지원하는 P7200시리즈 4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폰에 이어 이 같은 뮤직폰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킬러앱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화소 카메라폰 개발에 주력해 온 업체들도 온라인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과 음악의 통합’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디오, 볼륨을 높여라”=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오디오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5.1채널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에 입체음향을 내는 SRS 와우 기능을 내장했다.

 LG전자의 경우 앞으로 출시할 휴대폰에 가상 5.1 채널 및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기능 등 첨단 오디오 기능을 내장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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