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로봇 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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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자원부가 로봇 주관부처로서 내년 로봇 산업 육성에 부처역량을 결집하기로 하고 연구개발 예산 확대, 중장기 로봇 육성정책 마련 등에 나섰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세대성장동력 기술개발 사업에 포함된 로봇 기술개발 예산을 내년 대폭 확대하고 △차세대성장동력 기술개발 사업 △인력양성 등 기반조성 사업 △지역균형발전 사업 등에 산재된 연 530억원 규모의 로봇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중장기 종합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산자부는 내년 로봇 관련 차세대성장동력 사업 기술개발 예산을 올해 110억여원에서 30% 가량 확대해 현재 진행중인 △자동차 제조 산업용 로봇 △청소·경비로봇 △재난관리 공동서비스 로봇 △퍼스널 로봇 △나노급 초정밀 제조용 로봇 5개 과제에 이어 2∼3개의 신규 과제를 추가 선정키로 하고 이를 과학기술혁신본부와 조율중이다.

 신규과제는 주로 가정용·서비스용에 할당될 전망이며, 국방부와 정통부가 최근 2011년까지 공동 개발키로 합의한 ‘견마형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키 위해 이들 부처와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견마형 로봇이란 네트워크 원격 제어로 들판이나 험한 지형에서 걷거나 달릴 수 있고, 지뢰탐지·수색은 물론이고 실제 전투에도 투입되는 개나 말 모양의 로봇을 말한다.

 산자부는 또 로봇 주관부서로서 관련 육성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정을 목표로 로봇산업 중장기 육성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로봇 관련 사업이 차세대성장동력사업, 지역균형사업 등에 각각 배정돼 있어 주관부처로서 로봇 정책 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하나의 추진체계로 통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검토를 벌이기 시작했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산자부가 로봇 산업 활성화를 앞두고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로봇 산업의 종합적인 인프라, 지역 시범사업과의 연계, 인력양성 등을 아울러 실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주체별로 중장기 계획의 청사진을 구상해 쏟아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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