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기업이 벽 속의 전기선을 통신선로로 이용한 전력선통신(PLC) 라우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이씨넷테크(대표 손경호 http://www.icnettech.com)는 PLC기술 기반의 IP라우터 개발에 성공, 최근 캐나다 업체와 10만 세트(약 10억원) 수출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IP라우터는 기존 PLC 모뎀 기능에 IP 공유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서 기존 PC나 홈네트워크 장비에 별도 랜을 연결하지 않고 전원 코드만 연결해도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기존 IP 공유기는 물론이고 기업용 라우터로도 사용 가능하며 PLC기반 홈네트워크 시스템용 게이트웨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4Mbps 및 85Mbps급 등 두 종류며, 내년 초에는 200Mbps 장비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아이씨넷테크는 그동안 상가용 카드조회기 인터넷 사업을 겸해온 점을 활용, 우선 이달 초 카드조회기 인터넷 접속장비인 ‘PLC 카드웨이플러스(CardWay+)’를 국내에 출시했다. 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시험 장비를 공급했다.
손경호 사장은 “PLC 개발업체인 내일커뮤니티(대표 전희연)와 협력해 PLC 라우터와 모뎀을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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