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PSP 공격"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을 공격목표로 삼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시만텍이 PSP를 공격하는 ‘트로이언.PSP브릭(Trojan.PSPBrick)’이라는 이름의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는 PSP 이용자들이 게임 시스템을 수정하기 위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일단 PSP에 설치되면 PSP 펌웨어 2.0의 주요 시스템 파일을 삭제해 기기가 작동되지 못하게 한다.

 이 바이러스가 PSP에 설치되면 시스템 파일을 지운 뒤 “당신의 PSP 2.0이 해킹당했습니다. 재부팅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운다.

 시만텍 연구자들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온라인 채팅방을 모니터링하다 이번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에릭 시엔 시만텍 대표 SW 엔지니어는 “게임 기기에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것은 일반적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발견은 해커들이 그들의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악성 코드 제작자들이 단지 개인용 컴퓨터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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