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콘웨이 전 피플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세일즈포스닷컴 이사회의 일원이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인터넷을 이용해 가입자에게 고객관계관리(CRM) 등 SW를 서비스하는 업체로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SW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웨이는 피플소프트에 재직할 때인 지난 2003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을 “여타 소기업들에 서비스를 파는 작은 기업”으로 하찮게 묘사했으나 이제는 세일즈포스닷컴 이사회의 이사 7명 중 한 명이 됐다.
예전에 오라클 경영진이기도 했던 콘웨이는 피플소프트로 옮긴 후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 맞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오라클과의 오랜 인수공방이 끝난 후 지난해 콘웨이를 해고했다. 피플소프트는 콘웨이가 떠난 지 2달 반 후 111억달러에 오라클에 인수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은 “크레이그는 세일즈포스닷컴에 도움이 될 수많은 산업 및 사업 지식을 가진 노련한 경영자”라고 말했다. 베니오프도 오라클 경영진 출신이다.
오라클이 지난달 58억5000만달러에 CRM SW업체인 시벨시스템스를 인수하자 다음 인수 목표는 세일즈포스닷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초기 투자자로서 현재도 주식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지난주 찰스 필립스 오라클 공동 사장도 오라클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압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현재 약 30만8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완료될 2005 회계연도 판매액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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