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라이프비츠(My Life Bits)는 글자 그대로 내 인생의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바꿔 저장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심찬 연구 프로젝트다. MS 산하의 미디어현실연구소(Media Presence Lab)는 지난 2002년 개인의 모든 생활 경험을 PC기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저장한 후 이를 검색엔진으로 손쉽게 찾아보게 만드는 연구를 시작했다. 디지털화되는 정보는 e메일과 책, 서류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개인이 보고 듣는 시청각 정보가 모두 포함된다.
예를 들어 배지처럼 부착되는 광각 디지털카메라를 착용할 경우 일상생활의 정지 및 동영상 이미지가 상시 기록돼 대용량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따라서 몇년 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한 정보나 중요한 순간을 손쉽게 재생해 볼 수 있다. MS는 마이라이프비츠를 통해서 언젠가 일종의 ‘가상 뇌’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인간의 경험을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과 주고받으면 새로운 정보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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