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산·학·연이 첨단산업단지 일대를 대덕에 이은 두 번째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본격적인 제휴에 나섰다.
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전남대 등 광주지역 6개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 연구소, 시민단체 및 기업체 등 대표들과 ‘광주 R&D 특구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주 R&D특구 지정을 위한 대학 간 협력방안과 향후 활동방향을 마련한 뒤 이달 말께 정식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와 이들 기관은 애초 대덕만으로 제한된 R&D특구법안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다른 지역도 가능토록 개방형 법률로 최종 제정됨에 따라 광주가 다른 지역보다 R&D특구 지정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에는 국·공립 및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체 등의 연구소가 총 59개에 달해 R&D특구법 시행령이 정한 연구소 40개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첨단산업단지에는 GIST와 남부대 등 2개 대학밖에 없기 때문에 ‘이공계 대학 3개 이상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전남대 또는 조선대의 공대 이전 및 산학캠퍼스를 확대하거나 특구 지정 범위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출신 국회의원, 정치권과 연계해 정부에 R&D특구 지정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첨단산업단지 일대가 R&D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첨단산업단지가 R&D특구로 지정될 경우 연구소 기업의 설립이 허용돼 직접 사업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세제 지원이 이뤄져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전문연구 생산집적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R&D특구 지정은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육성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를 대상으로 광주 R&D특구 지정의 당위성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국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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