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온라인게임시대 ‘활짝’

온라인게임도 ‘64비트 시대’가 열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새로운 월드 ‘크로니클4 : 운명의 계승자들’을 64비트 서버 환경으로 개발키로 하고 최근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했다.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64비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년만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고도 이를 적용할 마땅한 킬러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가 없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64비트 컴퓨팅 환경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향후 개발할 대작 MMORPG를 64비트 컴퓨팅 환경에서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MMORPG 마니아를 중심으로 64비트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4비트를 적용하면 컴퓨터의 데이터 표현 능력은 비약적으로 증가해 게임속 특정 공간에 담을 수 있는 몬스터와 보조캐릭터가 적어도 2배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데이터처리 속도가 50% 향상될 뿐 아니라 배경 화면, 액션, 마법 등의 그래픽 효과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아직 게이머들의 PC환경이 대부분 32비트인 것을 감안해 64비트로 개발된 게임을 32비트 환경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64비트 서버를 지원하더라도 게이머의 클라이언트 PC가 32비트라면 기존 게임 서비스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참여로 다른 업체들도 64비트 게임을 내놓고 게이머들이 64비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PC 업그레이드 시키면 64비트 컴퓨팅 환경이 급류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털업체인 다음, NHN 등도 64비트 서버 도입에 나서고 있어 이들 역시 때가 되면 64비트 서비스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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