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폰 값 떨어진다

 대용량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신 게임폰 가격이 20∼30만원대로 하락, 관련 단말기 판매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테크노마트, 용산 등지의 휴대폰 유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D 게임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단말기 가격이 20∼30만원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말기는 출고가격이 50만원을 넘는 고가 휴대폰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던 상당수 게이머들이 첨단 게임폰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KTF의 ‘지팡’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SPH-G1000’ 단말기는 번호이동시 최저 21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으며 LG전자의 ‘LG-KV3600’도 번호이동시 29만대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 이동시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신규나 보상 판매가격은 이 보다 10만원 정도 비싸 수준이다. 두 단말기의 출고가는 ‘SPH-G1000’이 49만3900원, ‘LG-KV3600’이 55만8800원선으로 유통시장에서는 출고가 대비 최고 25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GXG’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SCH-G100’은 번호이동시 최저 31만원선에 구매할 수 있으며 LG전자의 ‘LG SV-360’은 최저가 39만선에서 판매 중이다. 두 단말기의 출고가는 ‘SCH-G100’이 50만4900원, ‘LG-SV360’이 56만7800원이다.

이처럼 최신 게임폰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이통사들이 단말기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가 10만원선까지 올라간 데다 단말사들이 지급하는 유통 지원도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리점들이 무선인터넷 사용빈도가 잦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게임사용자를 선점하기 위해 추가로 할인 판매를 실시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게임폰을 출시한 후 먼저 단말기를 내놓은 삼성전자가 단말기 공급가를 5만원 가량 인하해 제조사 간 경쟁을 촉발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통시장에서 게임폰 가격이 출고가 대비 최고 25만원까지 할인 판매되면서 이통사들의 보조금 지급 논란을 불러올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의 관계자는 “대용량 게임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 중이지만 별도로 단말기 리베이트를 늘리지는 않았다”며 “게임폰의 출시 시기가 6개월 가량 지나면서 유통시장에서 관련 제품 가격도 자연스럽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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