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달러 미만의 초저가 휴대폰이 앞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 역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책임연구원은 ‘초저가 휴대폰,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미국·유럽 중심의 선진시장과 개도국 위주의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양분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초저가 휴대폰 시장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나준호 책임연구원은 “초저가폰은 신흥 개발도상국의 소비자들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WCDMA폰 등 첨단 휴대폰을 통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장애물이자, 도전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저가 단말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저가 단말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러시아·중국·인도·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를 포함한 신흥 국가의 휴대폰 시장규모는 지난 2002년 1억7000대로 전체 시장의 39%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4억1000만대로 전체 시장의 53%까지 확대되고 오는 2010년에는 6억5000대로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초저가폰 개발은 GSM이동통신 사업자 연합(GSMA)이 주도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600만대 규모를 목표로 추진된 1단계 사업에는 모토로라가 주 공급자로 참여했다.
나준호 책임연구원은 “초저가폰은 박리다매형 사업으로 규모의 경제가 필수적”이라며 “제품 경쟁력 또는 원가경쟁력 이외에 부품 솔루션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광범위한 AS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생산 기지 마련 등 글로벌 시스템 경쟁력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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