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김영재 오버추어 마케팅 이사

Photo Image

 ‘AC닐슨, 코카콜라코리아, 델코리아, 야후코리아.’

 김영재 오버추어코리아 마케팅 이사(41)가 그간 거쳐 온 기업들이다. 한결같이 외국계 기업이면서도 분야별 선두업체다. 한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김 이사는 마케팅만을 고집했다. 회사를 옮길 때마다 직급이 한 단계씩 뛰었음은 물론이다. 경력만 놓고 봤을 때 화려하다. 그런 그가 국내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을 주름잡는 오버추어코리아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화려한 경력만큼 회사를 자주 옮기게 된 이유에서 그의 승부근성이 드러난다. “AC닐슨에서 마케팅 리서치를 담당하다가 기업체의 마케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카콜라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델코리아로 옮겨 IT 분야의 마케팅 업무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이후 야후코리아에서 다시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주로 하게 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부터 B2B마케팅까지 산전수전 겪었다는 김 이사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시작한 야후코리아에서 어려운 과정을 많이 경험했다. 코카콜라와 델코리아에서는 제품의 특징과 마케팅 컨셉트를 수립해 제품이 많이 팔리도록 하면 됐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제품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특히 무형의 서비스를 놓고 트렌드를 빨리 파악해야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김 이사는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흐름이 잡히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야후거기’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 이사는 오프라인 기업과 인터넷 기업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코카콜라 회장은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야후코리아의 제리 양은 동료였고 파트너였습니다.”

 상하 위계질서가 자유롭고 의사결정이 빠르면서도 업무 계획이 분기별로 수립되는 인터넷 기업의 문화는 김 이사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오버추어코리아에 승선한 지 11개월 지난 김 이사의 마케팅에 대한 신념은 코카콜라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지낸 ‘서지오 지먼’의 한마디로 정리된다. ‘광고는 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만을 기억해야 한다’가 그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모델이 가장 선진화된 광고 모델이라고 믿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모델보다 더 발전적인 모델은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회사를 자주 옮긴만큼 다음 회사는 어디냐는 짖궂은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다. 최근 2∼3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