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 대기업군으로 확산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이 대기업 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LG·SK그룹 등 주요 회사는 물론이고 한국전력과 같은 대규모 공기업에서도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활용중이다. 그동안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돼 왔던 시장이 3∼4년간의 준비기를 거쳐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스코·노텔·어바이어·알카텔 등 외국계 장비 공급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시스템 구축 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소·금융·공공에서 대기업으로=유한양행·한글과컴퓨터·씨티은행·신한지주·외교통상부·국방부·동서대 등 금융·공공·중소기업 시장은 최근에도 IP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단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IP커뮤니케이션 보편화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 대기업이 주요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LG전자·LG CNS·SK텔레콤·SK C&C·팬택앤큐리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일 SK C&C가 3년 4개월 만에 준공한 지상 28층, 지하 6층 규모의 분당 정자동 신사옥 SK u타워에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삼성테스코는 두 달 전 물류센터에 무선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했고, 한국전력도 5개 자회사와 본사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현대·기아차그룹도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는 등 이제 IP커뮤니케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꾸준한 수요 창출 기대=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단순 통신 수단뿐만 아니라 기존 네트워크와 결합된 다양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능들을 첨가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무선이다. 기존 IP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유선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PoE(Power over Ethernet) 등을 사용, 무선 형태로 구축되고 있다. SK C&C 분당 신사옥과 삼성테스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기업 내 네트워크 교체 주기 도래, 대용량 트래픽을 일으키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장 등도 대기업에서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다. 최근 음성·데이터 통합, 영상회의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이를 지원하는 IT 단말기 스펙이 고도화되고 있는 점도 IP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의 촉매제로 작용한다.

 시스코 관계자는 “금융·공공 시장 등에서 사용중인 IP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대기업들의 검증이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스템 교체 주기, 장비 발달, 대규모 수요처 등장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시장 규모는 당분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