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모토로라 `아이튠스 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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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모토로라가 ‘아이튠스(애플의 온라인 음악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한 휴대폰을 공동으로 개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등 음악 재생기 시장에 ‘아이튠스 폰’ 바람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업계는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팟 열풍을 휴대폰 시장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동통신에 대한 야심찬 발걸음=이번에 발표된 ROKR는 아이튠스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10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다. 기존 휴대폰의 음악서비스와 달리 ROKR는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음악을 감상하는 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음악 재생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다. 카메라는 물론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도 제공된다.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이 제품을 2년간 사용 계약조건으로 250달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ROKR가 애플 아이팟이나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에 의해 설정된 높은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수천곡의 노래를 가지고 다닌데 익숙했던 아이팟 사용자들이 과연 100곡에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는 애플이 이동통신 분야에 어떤 장기 전략을 취할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음악 시장을 놓고 애플과 휴대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이 모바일 시장에 어떤 정책을 펼칠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아이튠스 기술이 타 회사의 제품을 통해 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전문가들은 애플이 휴대폰에서 직접 아이튠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개발하거나 아이팟처럼 생긴 아이팟폰을 직접 생산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소형 음악플레이어 ‘나노’도 출시=애플은 이번에 초소형 음악재생기인 ‘나노’도 내놓았다. 이제품은 아이팟 미니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애플의 야심작이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던 아이팟 미니와는 달리 나노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 좀더 가볍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미니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42g) 마치 담배 라이터처럼 보인다는 것이 애플측의 자랑이다. 나노는 1000곡의 음악 혹은 2만500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4GB제품(249달러)과 2GB(199달러) 제품 등 두 종류로 출시됐다.

IDC의 수잔 케버키안 애널리스트는 “나노는 좀더 저렴해지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애플의 전략변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하드디스크형 제품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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