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한류 열풍` 中 본토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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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을 넘어라.’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이 3억5000만명의 거대 가입자를 확보한 중국 무선인터넷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엠텔·리코시스·인트로모바일·인프라웨어 등 모바일 원천기술업체들을 중심으로 벡터그래픽·WAP브라우저·모바일 3D엔진·멀티미디어 플랫폼 등 국내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중국 이통 서비스에 결합하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중국은 3억50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데 다 이제 막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국내 원천기술이 중국에서 꽃을 피울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최근 중국에 2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차이나모바일의 무선인터넷 분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파트너인 자이퉁의 지분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중국 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업체인 엠플래시닷컴도 인수키로 했다.

 네오엠텔은 세계적 솔루션업체를 제치고 차이나모바일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자사 벡터그래픽 솔루션인 ‘VIS’를 공급했으며, 휴대폰 보급이 확대되는 연말에는 ‘M플래시’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벡터그래픽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다.

 리코시스(대표 이창근)는 차이나유니콤의 브루용 3D 엔진으로 자사 ‘M3D’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이를 활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파트너사도 11개까지 확대했다. 중국의 모바일 3D 게임서비스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는 도입기로, 리코시스는 파트너사 확대를 통해 3D 표준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 인건비가 싼 중국의 장점을 살려 현지법인을 통해 3D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국내 및 미주 시장 등에 역공급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지난 3월 설립한 중국 지사를 통해 LG전자가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하는 단말기에 자사의 WAP브라우저인 ‘임바이더(Embider)’를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인프라웨어가 해외 시장에 브라우저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차이나유니콤을 발판 삼아 차이나모바일 등 타 사업자와의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T모바일USA에 차세대 다이내믹 컨버전스 플랫폼(DCC)인 ‘인트로패드’를 수출한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도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중국에서 대규모 제품 발표회을 갖고 만리장성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이번 제품 발표회에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의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등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큰 관심을 끌어내 향후 수출 협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 김주혁)도 최근 중국 둥팡통신과 계약하고 이스트컴이 생산한 스마트폰에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XVM’을 탑재키로 했다. 최소 40만대 수준의 물량도 보장받아 로열티 수익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에 계약한 ZTE, 하이얼 등의 단말 제조사에도 ‘XVM’을 공급, 조만간 관련 솔루션이 탑재된 단말기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네오엠텔의 김윤수 사장은 “아직 중국의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이통 가입자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만큼은 세계 어느 시장보다 풍부하다”며 “중국은 국내와 달리 솔루션을 채택해 서비스로 연결하기까지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꾸준한 현지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사진: 인트로모바일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인트로패드’를 소개하기 위한 대규모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네오엠텔·신지소프트·리코시스·인프라웨어 등 국내 모바일 원천기술 업체들이 함께 참여해 중국과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을 타진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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