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W와 외산 SW 간 정면대결이 불발로 그칠 전망이다.
SW구매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실시하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분야 벤치마킹 테스트(BMT)에 국내 업체들은 적극 참여하는 반면 외국 업체들은 전부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
이미 검증된 제품에 대해 BMT가 필요없다는 외산 업체들의 주장에 국내 업체들은 BMT 이후의 결과를 우려한 회피가 아니냐며 반박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 8월 30일 BPM 분야 BMT추진회의를 개최해 이달 안으로 BPM협의회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BMT 수행방법을 도출하고 이르면 10월부터 각사의 BPM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키로 했다. BMT대상은 국내 4개사(핸디소프트, 미라콤아이앤씨, 티맥스소프트, 리얼웹)와 외국 6개사(오라클, 파일네트, 팁코소프트웨어, MS, BEA, 새비온)로 총 10개사 제품이다.
이 같은 진흥원의 방침에 대해 국내 업체 4개사는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외국 6개사는 모두 불참의사를 내놓고 있다.
김선아 한국파일네트 과장은 “비교 테스트할 수 있는 절차와 측정수단에 대해 사전 합의가 없는 데다 이미 해외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제품을 또 다시 국내 제품과 비교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충규 BEA 부장도 “본사 방침이 특정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이라면 참여하겠지만 이번 BMT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며 “특히 이번 BMT는 표준성이나 공신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산 업체 측은 시장에서 실적으로 성능을 충분히 보여주는만큼 국산 제품과 성능비교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들은 BPM솔루션이라는 것이 정형화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BMT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고객에게 객관적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외국 업체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라콤아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국내 BPM시장에서 국산제품과 외산제품의 수주율은 반반 수준으로 국산에 비해 외산제품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다는 말은 틀리다”며 “결국 BMT결과를 의식한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측은 외산 업체들이 BMT참여를 거부할 경우 국산 제품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진흥원의 BMT 결과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또 다른 분야에까지 확대되하기 위해서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외산 제품이 빠졌을 경우 BMT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BMT 결과가 나왔을 경우 그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등 유인책이 마련돼야만 외국업체들도 참가하는 진정한 BMT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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