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에서 라벤다나 감귤향이 난다면? 안전벨트가 진동함으로써 운전자를 깨우는 자동차가 있다면?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를 느끼기 쉬운 자동차 운전자들이 상큼한 향기를 맡거나 진동을 느낄 경우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실험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 박사는 후각이나 촉각을 활용, 자동차 안에서 집중력을 향상시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펜스박사는 졸음과 주의력 부족 등이 교통사고와 사망을 유발하는데, 안전벨트나 발 아래 페달에 진동을 가해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경우 운전자들에게 경고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펜스 박사는 현재 모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이같은 기능을 현실화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기나 진동에 대한 반응 시간이 약 150∼200미리세컨드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고를 10∼15% 줄일 수 있다고 스펜스 박사가 강조했다.
박사는 또 진동과 소리를 동시에 활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운전자가 경고를 듣지 못할 경우 진동이 대신하고 진동 안전벨트가 작동하지 않으면 소리 신호가 주의를 주는 식이다.
한편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덴소는 2020년까지 모든 신차에 진동 신호가 표준 기능으로 내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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