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차세대 시스템 `또` 유찰

 5일 재입찰에 들어간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또 다시 유찰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금융권 최대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차세대 프로젝트의 추진 일정이 안개 속에 빠져 들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5일 오후 LG CNS·SK C&C·포스데이타 등 3개 SI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낙찰방식의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LG CNS와 SK C&C가 응찰을 포기, 결국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찰포기와 관련해 LG CNS와 SK C&C는 가격 조건의 차이가 여전히 커 지난달 첫 입찰과 같은 조건으로 수주해도 사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측은 추후 재공고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시스템 요구조건을 수정한 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다시 발송,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가 당초 유지했던 가격 수준을 높여 재입찰 공고를 낼 지 기존 RFP의 내용을 상당 부분 수정해 재발주에 나설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앞서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달 26일 기술평가를 통과한 3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로는 보기 드물게 최저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은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예가와 각사의 제안가 간 차이가 커 당일 수 차례에 걸친 입찰을 반복한 끝에 유찰된 바 있다.

 응찰을 포기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치러진 입찰의 조건과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응찰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일단 추후 새마을금고 측의 방침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가 혼재된 주전산시스템을 개방형(오픈) 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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