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사업자인 디지틀온미디어(대표 김문연)가 최근 미국의 한국 프로그램 전문방송사인 TVK24와 계약한데 이어 일본의 재팬케이블캐스트와도 주문형비디오(VOD) 및 페이퍼뷰(PPV)용 콘텐츠전용전송망(CDN)을 구축해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키로 합의, 한류 방송콘텐츠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다.
김문연 디지틀온미디어 사장은 31일 “1000만 아시아계열 미국인이 있는 미국 시장이 가장 크며 일본·중국·홍콩·대만 등이 한류 방송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CDN 구축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일본과도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초 홍콩·대만 등과도 CDN 구축 및 한국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중국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광전총국 등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CDN은 각종 영상 및 음성콘텐츠를 테이프없이 디지털 파일로 전송하는 수단으로, 테이프나 위성을 통한 전송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10월까지 CDN 구축, 올 연말께 일본 지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 방송 프로그램 전송을 위한 CDN 개통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틀온미디어는 향후 미국을 포함한 범 아시아권 대상의 디지털 한류 네트워크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해당 국가까지 이어지는 CDN를 구축하면 협력업체가 이를 자국 디지털전환한 SO나 위성방송 등과 계약해 VOD나 PPV 형태로 시청자에게 우리나라 프로그램을 공급케 된다. 미국의 경우 TVK24가 컴캐스트 등 주요 MSO와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재팬캐이블캐스트가 자사의 14만 디지털케이블 가입가구와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의 100만 PPV 이용가구(전체 가입가구는 300만)에 디지틀온미디어의 한국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 CDN 구축이 해당 지역 플랫폼 사업자 공략의 거점으로 역할하는 셈이다.
김문연 사장은 “아직 디지털방송 보급이 미흡한 베트남 등도 추후 진출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CDN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공급으로)본격적인 매출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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