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신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차별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출시되는 2005년형 김치냉장고는 삼성전자 76종·LG전자 68종·대우일렉트로닉스 30종·위니아만도 80종 등 줄잡아 250여 종에 달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전문점·전자상가·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브랜드별로 수십종에 달하는 신제품 중 어떤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내놓은 차별화는 업종에 따라 △대용량 △프리미엄 △중저가 위주로 각각 편성될 전망이다.
우선 전자전문점과 전자상가들은 180∼200ℓ 이상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전시와 마케팅의 중심축으로 잡고 있다. 하이마트는 올해 교체수요가 주종일 것으로 보고 180∼200ℓ 제품을 위주로 인기가 높은 뚜껑식과 소비자 인기 색상인 레드와 와인 계열 제품을 중심으로 전용코너를 꾸밀 예정이다. 전용코너를 마련했으며 코너벽 외에도 가운데 공간에 제품을 진열하는 ‘섬진열’ 기법을 도입했다.
전자랜드 역시 교체 수요를 겨냥, 200ℓ 급 대용량 제품을 집중 배치한다. 전자랜드 최정용 팀장은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80%에 달해 올해부터는 교체수요가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기존 90∼100ℓ 급 제품 구매 고객들이 대용량을 위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가인 테크노마트 내 가전매장들은 200∼250ℓ 급을 주력으로 전시한다. 지난해 170∼200ℓ 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디지털프라자·하이프라자 등 정보가전사 계열 직영점들은 최대 용량·최고가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전면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프라자는 올해 삼성전자 대표 신모델인 ‘하우젠 다고내’ 복합식 제품을 중앙에 세우고 뚜껑식 신제품을 좌우측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 최대용량인 300ℓ ‘디오스 김장독’을 돋보이게 진열했다. 이 제품은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와 세트로 디자인돼 매장 진열시에도 냉장고와 패키지형태로 배치했다. 또, 뚜껑과 서랍 혼용인 240ℓ 제품들도 전면에 내놨다.
할인점들은 중저가 수요에 맞춰 150만∼170만원대를 형성하는 180∼220ℓ 제품들을 메인으로 선보인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전자전문점 등 전문유통가와 차별화 차원에서 틈새 모델 위주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180∼200ℓ 제품들을 주력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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