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번주 후속 팀장급 인사 어떻게 되나

대표 통신그룹인 KT가 신임 남중수 사장 취임 이후 지난주말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주내 후속 팀장급(상무대우) 인사를 예고하면서 그 결과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직개편의 경우 ‘조직화합형’ 인사코드로 비쳐지면서 부문장급 고위 임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없었던데다, 실무라인의 정점에 있는 팀장급 실무임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KT 조직구조의 특징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주 들자마자 KT 내부에선 주요 보직의 팀장급 인사이동 구도를 놓고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KT 안팎에서 관측하는 남 사장의 후속인사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경영전략·재무·인사 등 핵심조직의 경우 주요 보직 팀장급이 부문장을 보좌할 수 있도록 남 사장이 직접 그 의중을 반영시키는 구도다.

신설된 기획부문의 전략기획실과 성장전략부문의 전략투자실, 지원부문의 인재경영실, 재무실, 윤리경영실 등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되는 핵심조직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된 예전 경영전략실과 기획조정실 소속 팀장급 임원들은 당장 어느 부문장쪽으로 헤쳐 모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KT 관계자는 “KT는 상대적으로 팀장·부장급의 역할이 매우 강조됐던 전통이 있다”면서 “당장 가장 크게 변화한 옛 경영전략실과 기획조정실, 비즈니스마켓본부 등에 있는 팀장급 임원들이 분주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인사가 남 사장 취임후 ‘속전속결’식 조직 안정화를 겨냥했던만큼 후속 팀장급 인사도 그 ‘코드’에 맞춰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어차피 연말이나 내년초께 중간 평가를 겸한 대규모 인사가 예상돼 그 때를 맞춰 전면적인 조직쇄신의 그림이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와 정통부 등 KT의 위상과 역할을 인식하는 주변에서는 이래저래 신임 사장의 후속 인사구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KT는 이번주중 팀장급 인사이동 자료분석을 마치고, 빠르면 이번주중 후속 인사를 단행한뒤 다음달 추석명절전까지는 부장급 인사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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