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버전스는 기회다.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신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한국정보처리학회(회장 이상범 단국대 교수)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털볼룸에서 ‘컨버전스와 새로운 시장,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21세기 정보기술’을 주제로 IT21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IT와 방송, IT-교육, IT-의료, IT- 금융, 컨버전스 기반기술 등을 소주제로 총 2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은 ‘컨버전스 시대의 미래 변화’ 주제 발표에서 컨버전스는 산업 내·간 융합에서 네트워크간 융합을 거쳐 인간과 IT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과 IT의 컨버전스를 통해 인간의 지적·물리적 노동과 수고가 대체되는 단계로 발전한다는 것. 컨버전스를 통해 소비자 효용이 증대되고 고부가가치 영역이 새로 등장하며 경쟁 룰 변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원장은 컨버전스 시대에 기업이 부가가치 높은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시장 선점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버전스 전면화로 선발자 이점(First Mover Advantage)를 누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 고객 니즈가 구체화되고 기술·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며 선발 제품이 겪는 시행착오와 실패 가능성이 크게 줄어 들면서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의 유효성이 약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새로운 융합 영역에 뛰어들 때는 사업의 본질을 검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 해야 하며 단품 판매보다는 솔루션·서비스 제공, 연구개발(R&D), 조달, 제조, 디자인, 유통 등 가치사슬 상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화 또는 통합 등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호 원장은 “컨버전스 환경에서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기술들이 그 위력을 더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업들은 IT와 나노소재의 융합 분야, IT와 BT의 융합 분야 등 둘 이상의 전문 분야를 융합 분야의 인력 육성 및 확보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정보통신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SK텔레콤의 역할’ 기조강연에서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고 신규서비스 활성화 중심의 정책기조 변화로 인해 유무선 통합서비스 등 컨버전스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컨버전스 본격화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역량 확보 등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동전화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신성장기회 발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대회장 변재일 의원: "융합시대 IT는 밸류체인 중심"
“IT산업은 금융, 의료, 교육, 스포츠 등과 본격적인 융합 했을 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IT는 벨류체인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IT 21 컨퍼런스를 주최한 변재일 열린우리당 의원(IT21 컨퍼런스 대회장)은 이번 행사는 IT와 제반 산업이 융합되는 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해까지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의 전략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올해는 융합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컨퍼런스로 격상됐다. 이를 위해 변 의원은 대회장을 맡아 여러 차례 회의를 직접 주제하기도 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한국이 인프라, 하드웨어는 IT 강국인데 IT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습니다. IT와 각 분야가 컨버전스 될 때 두가지 효과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투명해지고 효율성 높아집니다. 또 통신서비스 산업,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새로운 시장이 열립니다. 이 분야를 뚫기 위해 산업계, 정부, 교수가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변 의원은 현재 막혀 있는 IT839의 신서비스 분야는 다른 분야와 접목을 통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만의 기술혁신은 의미가 없으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부가가치를 주는 ‘벨류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는 것.
변 의원은 “IT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IT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 각 분야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특히 정부는 일방적으로 사업자에게만 블루오션 창출을 맡기지 말고 규제 완화를 통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길끄는 세션
[#트랙1 IT방송]디지털 컨버전스는 시대의 화두다.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규제문제와 맞물려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IT방송 컨버전스 트랙은 정진우 방송위 매체정책국장, 성기현 CJ케이블넷 상무, 심주교 KT 신사업개발단 상무가 위성/지상파DMB 발전정책, TPS 발전 전략, IPTV 전망 발표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함께 최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를 시장·규제·정부조직 측면에서 분석한다.
또 근본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방송부문에 대한 정책적 과제의 논의를 통해 컨버전스 시대 방송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방송 및 IP-TV의 미래에 대해서 소개하고, DMB 및 케이블TV 관련 기술동향 및 발전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컨버전스에 대응한 정부 정책의 기본방향과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바람직한 규제기구 개편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구체적인 예로서 데이터방송, 디지털케이블방송, 그리고 지상파/위성DMB에 대한 서비스, 비즈니스 및 기술 측면에서의 현황과 미래 발전 모습을 조망한다.
이기주 정통부 통신방송융합전략기획단장은 “통방융합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의 공익성에 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네트워크와 콘텐츠 분리규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랙2 IT금융]금융 분야는 IT의 발달에 힘입어 가장 먼저 글로벌 시스템 통합에 근접한 영역에 속한다. 이에 따라 금융 분야에서 IT는 금융기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IT 기술을 통해 금융 기관의 역할을 스스로 강화하게 됐으며 IT와 금융 산업과의 연계와 제휴가 증가하는 추세다. IT의 도입이 은행간 인수합병을 촉발하고 효율을 추구, 금융기관이 거대화, 세계화하는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IT와 금융 컨버전스’ 트랙에서는 금융산업 변화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시스템, 기술, 서비스의 통합 및 융합에 관한 시기적 필요사항과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토의한다.
박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IT와 금융의 융합화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현재명 제일은행 부행장은 금융기관의 인수합병과 IT를 통한 업무 통합, 조봉한 하나은행 부행장보는 금융 IT 컨버전스 전략,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수석연구원은 금융/비금융 산업 간의 컨버전스와 IT의 역할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조봉한 하나은행 부행장보는 ‘금융 IT 컨버전스 전략’에서 새로운 금융산업의 벨류 체인 상에서 금융기관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부행장은 “각 금융회사별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내부 효율성과 자원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산업내 표준화 및 금융 회사내 비즈니스 표준화 및 컴포넌트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랙3 IT교육]IT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교육과 의료 부분에 있어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교육 분야의 IT 기술 도입은 이러닝 단계를 넘어 u러닝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IT-교육 컨버전스’ 트랙에서는 산업자원부의 e러닝 산업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계획에 대하여 살펴본다. APEC 회원국 간 e러닝 및 사이버 교육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의료 분야는 IT 분야와의 컨버전스 기술, 산업, 및 서비스 면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유비쿼터스 의료 서비스가 생명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 외에도 실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편적 의료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T와 의료가 본격적으로 융합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및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의료정보 표준화, 국가보건의료정보 인프라 구축, 개인정보보호 법·제도 및 기술 개발 등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
‘IT-의료 컨버전스’ 트랙에서는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보건의료정보 인프라(NHII) 구축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며 연세대 채영문 교수는 국내 의료기관 정보화 수준 조사 결과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 성대 이제호 교수는 u핼스케어 기술 및 관련 법·제도 현황, 인피니트테크놀러지는 국내 의료계의 PACS 관련 산업 및 ASP 서비스 산업 현황 등을 발표한다.
*컨버전스 기반기술
2005년은 사이버공간과 물리공간이 상호 의존적인 공간으로 융합한 컨버전스 시대의 시발점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홈, 모바일 컴퓨터, 텔레매틱스 등과 같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기술 분야와 마케팅 분야에서 매우 폭넓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이질적인 서비스, 미디어, 기술 등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버젼스는 융합된 새로운 시스템과 사용자와의 결합으로 완성될 수 있다. 융합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과 미래상에 대한 조명이 요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선점을 위해 전략적인 분석 또한 새롭게 그 중요성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컨버전스 기반기술’ 트랙은 컨버전스 패러다임을 위한 기초 기반 기술 및 서비스 요소에 대해 발표가 이어진다. 정한욱 KT컨버전스연구소 팀장(상무)은 ‘컨버전스 시대의 통신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며 황세헌 삼성전자 상무는 ‘BcN 서비스와 IMS’, 정태명 성대교수는 컨버전스 환경의 보안 기술,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컨버전스 시대의 텔레매틱스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정한욱 팀장은 “컨버전스 시대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다양한 접속망을 하나의 ID를 통해 접속하는 다중 접속체제를 갖추고 개인 휴대폰과 같이 접속 장치의 개인화하며 접속망에 종류에 무관하게 항상 일관된 서비스 이용하는 서비스 중심적 네트워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