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가기록원 감사, 자료관업계 반발

 공공기관이 제값 주고 SW를 구매한 것에 대해 감사원이 예산낭비라며 감사에 나서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가기록원이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자료관솔루션을 공공기관에 저렴하게 일괄 공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급 기관에 추가비용을 들여 도입하도록 했다며 감사를 진행중이다.

 감사원 감사에 따라 자료관솔루션 도입에 나섰던 공공기관 대부분은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료관업계는 정부가 시장을 죽인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2년 7000만원을 투입, 난립한 자료관솔루션의 표준규격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 공공기관에 보급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안산·대전 등 3개시에 개발된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16개 자료관 업체는 2003년 말 시범사업에서 만들어진 표준규격을 기반으로 자료관솔루션을 개발, 조달등록하고 지금까지 410여개 공공기관에 공급해 왔다.

 업계는 보급용이 아닌 표준 개발을 위해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물을 수요기관에 일괄 공급한다면 시장의 80%가 공공기관인 자료관 업체들은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감사원을 성토했다.

 자료관 업체 관계자는 “당초 국가기록원에서 보급용으로 개발했다면 시범사업비는 7000만원이 아니라 최소 70억원은 됐을 것”이라며 “정부가 SW를 제값 주고 구매하는 데 앞장서기는커녕 오히려 SW산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실무자는 “감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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