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라> 리눅스, 윈도·유닉스 대체 OS로 급부상
리눅스가 유닉스와 윈도를 대체할 새로운 OS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리눅스는 이제 기업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수요처에서 리눅스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작성한 ‘공개SW 사용에 따른 정보화예산 효율화 효과분석’에 따르면 리눅스 서버를 도입할 경우 하드웨어와 유지보수비 등을 포함한 총소유비용(TCO)은 유닉스나 윈도에 비해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래 20대의 윈도 서버를 위탁 운영할 때에 비해 가격은 3분의 2 정도 저렴하고, 성능은 2배 이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눅스가 타 플랫폼보다 네트워크 보안이 우수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미국의 네트워킹 보안컨설팅 업체인 SAN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개의 인터넷 보안 취약점들 가운데 단 2개의 가벼운 취약점만이 리눅스 플랫폼 사용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리눅스 기반의 운용체계 사용자들이 심각한 문제들에 노출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증명했다.
때문에 공공기관의 경우 이미 적지 않은 사이트에서 리눅스가 유닉스와 윈도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까지 리눅스가 진입하면서 리눅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육군 교육사령부 전투지휘훈련단은 워게임 모델 ‘창조21’ 구동서버 44대의 OS를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키로 하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전산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도 서버 OS로 리눅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 페어차일드 코리아도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격 전환한 것은 이 같은 흐름을 대변한다.
데스크톱 분야는 여전히 윈도의 텃밭이지만 리눅스의 진입이 서서히 눈에 띄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원내 PC 운용체계를 윈도에서 리눅스로 완전 교체한 데 이어 우체국 이용자들이 ‘인터넷플라자’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PC 1000여대 가운데 213대를 리눅스로 전환했다. 프라임산업을 비롯한 기업체에서도 윈도를 리눅스로 교체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리눅스 업계 관계자는 “TCO 절감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눅스의 선택은 불가피하다”며 “솔루션 윈백 분야에서도 리눅스는 단연 화두”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한국노벨
한국노벨(한국담당 이사 나영관 http://www.novellkorea.com)이 수세리눅스를 인수한 지 1년 8개월로 접어들었다. 이 기간 동안 유럽에 국한됐던 수세리눅스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노벨 수세리눅스가 시장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는 최근 IDC의 보고는 이 같은 수세리눅스의 급성장을 대변하고 있다.
노벨이 수세리눅스를 인수하고 국내시장에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였던 부분 중 하나가 온라인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이다.
온라인 게임업체 대부분은 MS의 윈도환경에서 서비스 제공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치열한 온라인 게임업계는 비용절감과 더 나은 보안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 게임업계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방안으로 리눅스를 찾았다.
엠게임과 같은 대형 게임업체에서는 기존 윈도 대신 성능과 보안에서 탁월한 수세리눅스를 채택했다. 엠게임 이후에도 이미르 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 게임업체의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은 이어졌다.
금융계에서도 교보생명, 제일화재, 기업은행, KTB 등이 수세리눅스를 통해 특정 업체로부터의 종속 탈피에 성공했다.
이 같은 상승세를 몰아 노벨은 기업시장의 윈도를 리눅스로 윈백하는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벨은 최근 ‘오픈 엔터프라이즈 서버(OES)’를 출시하고, 국내 넷웨어 고객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NT 고객에 대한 업그레이드 대안 솔루션으로도 리눅스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달 노벨은 세계적 커뮤니티인 오픈수세(http://www.opensuse.org)를 오픈했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SI와 하드웨어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설명: 한국노벨의 기업용 리눅스 서버 운용체계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9’
◇레드햇코리아
레드햇코리아(대표대행 박준규 http://www.kr.redhat.com)는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서비스 계약을 맺어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지원과 ISV/IHV의 호환성을 인증 받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국내 SI업체들과 전략적 관계를 체결해 리눅스 비즈니스에 관한 교육을 실행하고 프로젝트 기반 비즈니스와 기술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기본적인 지원전략을 힘입어 레드햇코리아는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백 사례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닉스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에게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하면서도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유닉스 서버 벤더에서 개발한 RISC프로세서와 유닉스 운영체제는 해당 벤더 외에는 다른 곳에서 기술 지원이나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없었다. 하이닉스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개SW 기반의 리눅스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S를 선택했다.
올해 1분기 145억원의 실적을 내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다음 디앤샵은 대규모 트랜잭션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을 고민하다 안정성, 성능, 낮은 비용 모두를 만족시킨 리눅스를 선택했다.
페어차일드코리아 역시 레드햇이 윈백한 대형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페어차일드는 급속도로 향상되는 반도체 공정 기술과 복잡해지는 반도체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리눅스를 선택했다.
레드햇코리아는 페도라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리눅스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소스를 배포해 차후 엔터프라이즈 버전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 교육 인증 프로그램을 전 세계 90여개 이상의 교육센터에서 시행해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 같은 공개SW 육성정책을 토대로 기업시장에서 유닉스와 윈도에 대한 윈백작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설명: 레드햇코리아의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OS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4’
◇리눅스원
리눅스원(대표 최욱제 http://www.linuxone.co.kr)는 1999년에 창업된 기업으로 국내 리눅스 전문기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리눅스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던 당시 리눅스원은 국내 IT 산업에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가 향후 큰 밑거름과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리눅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홍보 행사인 ‘리눅스 레볼루션’을 2회 시행해 국내 리눅스 인지도를 단번에 높이기도 했다.
리눅스원은 전문 리눅스 교육 기관을 운영,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000명이 넘는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을 배출했다. 관련 비즈니스도 활발히 전개해 리눅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리눅스원은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국내 리눅스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윈도와 유닉스가 독점한 PC와 서버시장을 적극 공략, 리눅스로 윈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눅스원은 리눅스 OS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용 OS와 주문형 맞춤 OS를 그 목표로 삼고 진행 중이다. 특히 ‘눅스원 2.1마루’는 국내 최초의 2.6 기반 상업용 배포판으로 국내 유일의 GS 인증 제품이기도 하다. 이미 KBS, EBS, SKT, 한빛방송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됐다.
리눅스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한다. 리눅스원의 컨설팅 서비스는 다년간의 인터넷 인프라 시스템 구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고급 인력들로 하여금 리눅스나 공개소프트웨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거나 운영 중인 고객들이 요구하는 모든 기술적 이슈들을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리눅스 및 공개소프트웨어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과 리눅스 전문교육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리눅스원은 공공 시장의 유닉스와 윈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SMB시장에 대한 리눅스 확대작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 리눅스원의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용 리눅스 ‘눅스원 2.1 마루’
◇한글과컴퓨터
국내 리눅스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국내 리눅스 시장 확대 및 사업 활성화, 국내 리눅스 배포판 1위, 국내 리눅스 기술지원 고객만족도 1위라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한컴은 공공기관의 유닉스와 윈도기반 시스템을 자사가 개발한 ‘아시아눅스’로 교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리눅스 사업을 전개한 지 불과 1년이 채 안 돼 유닉스와 윈도를 윈백한 사례를 만들며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닉스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의 ‘공개SW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2004년 11월 완료했다. 이는 기존 유닉스 기반으로 구축된 자료관리시스템을 한소프트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한 사례다.
윈도의 경우 하나로, KIDC, 호스트웨이 등의 IDC를 대상으로 윈도를 대신해 리눅스 제품군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한소프트리눅스 기반의 프라임그룹 기간계시스템 통합 사업을 현재 벌이고 있다.
유닉스와 윈도의 리눅스전환을 위한 한컴의 추진전략은 계속된다.
리눅스OS는 하드웨어 기반 위의 SW플랫폼으로써 상위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한컴은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표준화된 리눅스OS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솔루션들의 혼란을 없애는 한편 솔루션 벤더들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한·중·일 3국의 대표 리눅스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아시아눅스프로젝트에 한국멤버로 참여하며 리눅스OS를 개발, 이미 국내에 내놓았다. 또 리눅스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작용했던 기술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리눅스 인력양성과 리눅스에 대한 시장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설명: 한글과컴퓨터의 데스크톱용 리눅스 운영체제 ‘한소프트 리눅스 2005 워크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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