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메이택 인수전 승리할듯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던 미국 3위 가전업체 메이택 인수전에서 월풀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리플우드홀딩스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등이 벌였던 치열한 경쟁에서 월풀은 메이택 이사회로부터 인수안 승인을 얻어냈다. 이로써 월풀과 메이택이 결합, 매출 180억달러의 세계 최대 가전공룡이 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측의 합병은 미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완전히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이택 이사회는 22일(현지시각) 16억8000만달러(주당 21달러)의 월풀 인수안을 승인했다. 또 월풀보다 먼저 인수 협상을 진행했던 리플우드에게는 계약 파기금 40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월풀에 앞서 인수전에 뛰어든 리플우드와 하이얼은 인수 가격으로 각각 주당 14달러와 16달러를 제시하며 경합을 벌였다. 이후 하이얼은 중국 기업에 메이택을 넘길 수 없다는 미국내 여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인수전을 포기했다.

월풀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메이택 잡기에 나섰고, 최근까지 인수가격을 3번이나 상향 조정한 끝에 메이택을 차지하게 됐다.

월풀이 메이택을 인수하는 이유는 제품 공급 물량을 키워 구매력을 확대하고 최근 거세게 도전하는 아시아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는 메이택에게 어려움을 가져다 준 원인과도 일맥상통한다.

퍼스트 소스 코퍼레이션의 랠프 샤이브 매니저는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을 확률이 90%”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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