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파티` 한국적 게임문화로 성공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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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일종의 오프라인 게임축제 ‘랜파티(Lan Party)’가 한국적 게임이벤트로 확산되나갈 조짐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게임전문채널 온게임넷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랜파티 ‘e-ty써머2005’에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룬 것.

이번 행사는 자신의 PC를 가져와 행사장 랜에 연결해 즐기고 헤어지는 미국식 랜파티와 달리, 300여대의 행사용 PC에서 일제히 게임을 즐긴 후 다승자들만 모아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식에 e스포츠 경기방식이 접목된 것이다.

참가자들도 가족,친구 단위로 구성돼 그동안 지적돼 왔던 온라인게임의 폐쇄성이나 과도한 몰입 등의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까지 주목받았다.

온게임넷의 황현준 국장은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게이머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밝고 활기차게 교류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e-ty써머2005’ 공식 후원 업체로 참가한 넥슨(카트라이더)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KTH(프리스타일) 등은 예상 밖의 참가자 열기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실력자끼리 겨루는 게임대회, 왕중왕전 등을 주최 또는 주관해왔지만, 랜파티가 이 보다 훨씬 폭넓게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통로가 돼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 ‘e-ty써머2005 카트라이더데이’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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