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MD 프로세서(CPU)를 탑재한 데스크톱PC를 홈쇼핑을 통해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이 제품은 90분 방송에 평균 판매대수 이상인 820여 대가 팔려 나가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지난 15일 오후 9시부터 90분동안 110만원에서 130만원대의 AMD 제품 3개 모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AMD의 ‘셈프론 3000+’ CPU를 탑재한 슬림형 데스크톱 PC로 삼성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제조업체인 디지웨이브텍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AMD CPU를 사용하지 않고 인텔 기반 PC만 판매해 왔다. 그러나 삼성이 비록 홈쇼핑 모델이지만 공식적으로 AMD 제품을 판매하고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면서 AMD 라인업을 신 유통 중심에서 모든 유통 채널로 확대할 지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측은 “이전에 삼성 브랜드로 인텔 CPU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사양을 AMD로 바꿔서 방송하기는 처음”이라며 “컴퓨터 품목으로 90분 방송에 800대 이상을 판 것은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반응이 좋아 추가 방송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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