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빌게이츠에게 아이팟 인터페이스에 관한 특허 로열티를 지불하는 상황이 과연 벌어질까.
미 특허청은 최근 애플이 제출한 ‘아이팟 윌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 신청을 반려했다. 한발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특허를 등록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AP는 잡스가 게이츠에게 로얄티를 지불하는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특허를 피해나갈 방법은 많다고 지적한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변리사이자 캐르 & 페렐의 공동 설립자인 존 페렐은 “특허청의 결정은 대법원 확정판결과는 다르다”며 “애플은 아직 도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앞서 기술을 개발했다는 진술서를 특허청에 제출해 소명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MS가 특허를 신청했던 2002년 당시 애플이 아이팟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플로서도 항변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애플이 특허 청구의 내용을 변경함으로써 MS의 특허와 다르게 출원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특허 등록의 문제를 적어도 6개월 정도 연기시키며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인 팀 바자린도 “누군가 내기를 하자고 한다면 애플이 MS에 단 1센트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걸겠다”고 자신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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