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선의의 경쟁 희망하며

 ‘시간은 돈이다.’

 요즘 들어서야 이 말이 절실히 와닿는 것은 아마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사회 생활에서 시간 관리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자신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시간 관리의 중요성은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시간=돈’이라는 공식이 한치의 오차 없이 맞아떨어지는 기업들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의 일환으로 빠른 서비스 제공에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투자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러한 연유로 2∼3년 전 주목받기 시작한 메인메모리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MMDBMS)은 최근 DBMS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평가받으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신규 업체의 진출이나 기존 업체들의 시장 확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외산 업체들도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참이다. MMDBMS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나 영업 사원들은 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파트너가 생겼다며 내심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이자 공격 무기는 더 나은 기술력과 더 나은 서비스 확보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MMDBMS 업계는 가격 출혈 경쟁이 심하다. 프로젝트를 따기 힘들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놀부처럼 가격을 크게 내려놓고 있다.

 물론 완전 경쟁 시장에서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 경쟁은 경쟁이되, 중요한 점은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은 이상적인 긴장감을 유도하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시장을 성장시키고 모두를 공생의 길로 인도하지만, 악의의 경쟁은 불필요한 경쟁으로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멸의 길로 몰고갈 뿐이라는 것이다.

 국내 MMDBMS 업계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MMDBMS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선의의 경쟁’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유경 알티베이스 마케팅팀 과장 yklee@altiba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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