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기술사업단 나노부품실용화센터(센터장 지종기 경북대 교수)는 대구지역 필터전문기업인 대진필터엔지니어링(대표 이봉대)과 공동으로 PP를 이용한 산업용 섬유필터를 개발, 내달부터 대량생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PP소재 산업용 섬유필터 양산은 나노부품실용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멜브라운 방사기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을 해당업체에 이전해 이루어졌다.
산업용 섬유필터의 경우 그동안 국내 수요를 수입에 의존해 온데다 그나마 국산은 주로 유리섬유를 필터로 사용해 건강과 환경에도 나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전도성 고분자인 PP를 준나노급(13㎛)으로 균등하게 하는 공정기술을 적용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고,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용 섬유필터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진필터엔지니어링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정수 및 공기정화기는 물론, 첨단산업체의 생산라인에 필요한 각종 필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이번 기술개발에 이어 내달 초께 2억 8000만 원을 들여 멜브라운 방사기보다 앞선 첨단 전기방사기를 구입,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해 내년 5월 말까지 나노(100㎚)급 복합소재필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나노복합소재필터가 개발되면 고품질의 클라스를 유지해야하는 반도체라인 등 첨단산업체에도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주탁 나노부품실용화센터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PP 소재 산업용 섬유필터 개발을 통해 나노급 섬유필터까지 개발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갖게 됐다”며 “내년 5월께 나노복합소재필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되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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