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탑재한 PC가 최근 몇년간 활발하게 보급됐지만 기업 고객들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1%만이 리눅스 PC와 오픈소스 오피스 제품을 사용했다. 가트너는 오는 2008년까지 기업 컴퓨터 사용자의 3.2%만이 리눅스와 오픈소스 오피스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아태지역에서 출하된 컴퓨터의 8.2%가 리눅스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들어 이 수치는 절반으로 떨어져 DOS를 채택한 컴퓨터의 숫자와 비슷해졌다.
마이클 실버 가트너 분석가는 “만약 3년 전에 향후 전망치를 물어봤다면 지금보다 훨씬 높게 나왔을 것”이라며 기업용 리눅스 시장의 전망이 과거보다 어두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용 리눅스 PC시장은 지난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와 오피스 제품에 대해 새로운 라이선싱 제도를 발표하면서 호기를 맞았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라이선싱 제도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자 리눅스 도입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눅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데다 오픈소스 오피스 제품이 자사 직원들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기업들이 리눅스 도입을 꺼렸다는 분석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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