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대표 강석진)은 독일 하먼베커와 공동으로 보급형 내비게이션 제품을 개발해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내비게이션은 현대오토넷의 단말기에 유럽지역의 지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3.5인치 LCD 터치스크린에 MP3플레이어와 사진보기 등의 부가기능을 갖추게 된다.
하먼베커는 이 제품을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Becker Traffic Assist)’로 판매할 예정이며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디지털 가전 전시회 IFA에 출품한 뒤 올 4분기부터 현지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하먼베커는 유럽 시장에서 이 제품을 연간 20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우선 오는 11월초까지 5만대를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오토넷의 김성수 상무는 “이번 해외 수출은 현대오토넷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향후 세계적인 내비게이션 업체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유럽 보급형 내비게이션 시장이 지난 2002년 1000대에서 지난해 210만대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스마트폰을 포함, 400만대로 늘어난 뒤 오는 2008년 1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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