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전자재료 업체들이 OLED 소재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잉크테크·경인양행 등 다른 분야의 전자재료에 주력하던 업체들이 최근 OLED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재 분야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중견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일본·유럽 업체들 및 LG화학·코오롱 등 대기업, OLED 소재 전문 업체 등 선발 기업들과 각축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OLED 패널 업체가 국내에 있고 일본 등 외산 의존률이 높아 국내 업체들의 진입 여지가 크다”며 “시장 개화기까지 꾸준히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국내 OLED 소재 시장은 연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데미쯔코산 등 해외 업체 의존도가 95%에 이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의 일환으로 OLED용 형광체를 개발,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PDP용 격벽 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대주전자재료는 OLED 형광체와 면발광 백라이트유닛용 발광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OLED 제조 공정에 사용 가능한 청색 인광 재료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잉크젯 방식에서도 기존 증착 방식과 맞먹는 3만 시간의 수명을 구현하는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잉크젯 방식은 OLED 대형화의 핵심 기술이지만 관련 인광 재료를 개발한 업체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인양행(대표 허데이비드정선)은 일본 업체와 합작사 다이토-키스코를 설립하고 최근 생산을 시작한 감광재 원료(PAC)를 이용한 OLED 소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머크(대표 베르너 파이퍼)는 본사가 인수한 독일 코비온의 OLED 발광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 머크의 OLED 발광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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