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텍에는 사장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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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메라모듈용 렌즈 전문업체인 디오스텍에는 정말 사장실이 없다.

 3층 규모의 단독건물에는 연구개발실을 시작으로 여러 개의 회의실에 여직원 휴게실, 체력단련실까지 알뜰히 갖춰져 있지만 정작 사장실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물론 이 회사 한부영 사장<사진>이 업무를 보는 공간은 2층에 마련돼 있다. 그 앞에는 ‘사장실’이라는 명칭 대신 고충상담실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사장실이라고 하면 직원들이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작년 7월 단독건물을 지을 때부터 고충상담실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고충상담실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한 사장의 공간에는 항상 직원들이 모인다. 업무에 필요한 건의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안, 크고 작은 회의나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 회사 최원석 과장은 “처음에는 사장실이 없어서 어색했지만 이제는 아무나 부담없이 들어가서 이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 하나 디오스텍에는 식당 운영비 제한이 없다.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 하나는 든든해야 한다’는 한 사장의 방침 때문이다. 이러한 열린 경영 때문인지 디오스텍은 7월까지의 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디오스텍 모든 임직원은 연말까지 매출 100% 성장과 코스닥 등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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