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소재한 대학일수록 산·학 협력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본부장 임상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소재 대학이 수행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지원된 정부 예산 5794억원의 47%인 2722억원이 산·학 협력과제였다. 특히 지방 대학과 중소기업 간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1651억원(28.5%)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수도권 대학에 6039억원, 대전광역시 소재 대학에 1339억원, 지방 대학에 5794억원을 국책 연구과제 수행비로 지원한 가운데 지방의 기업 참여율이 47%로 수도권(28.7%)보다 월등히 높았다.
실제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부 지원예산의 71.3%인 4304억을 민간 기업 참여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대전광역시 소재 대학들도 정부 지원예산의 61.1%인 858억원을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산·학 협력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다. 이와 달리 지방 소대 대학들은 중소기업 및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해 정부 지원 예산의 47%인 2722억원을 소화해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앞으로 대학의 기초연구를 활성화하되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를 유도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 수행 연구에 대한 기업 참여율을 꾸준히 늘리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 소재 대학과 중소기업 간 산·학 협력이 활성화하면서 지역전략산업과 현지 대학 간의 윈-윈 협력기반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지역 경제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산·학 협력 연구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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